나이를 먹고 늙는 것은 하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갑자기 새삼스럽게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사실이 엄청 이해하기 어렵다.

물건이라면 오래 쓰고 낡아버리는 것이 당연하다 싶기도 하지만 생명이 있는 종자들은 각 개체마다 각 세포의 재생산을 통해 물리적으로 수명이 다한 셀을 교체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 프로세스가 에너지 공급이 끊어지지 않는 한 영원히 유지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생명체도 영원한 개체를 소유하지 못한다.

마치 영원히 살 것만 같은 것들도 영원히 살았다는 레코드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고 아마도 앞으로 영원히 지금의 상태가 계속 된다 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실존하는 어떤 생명체는 늙지 않는 것으로 규명되었다고 보고된 것들도 있지만 죽지 않는다고 보고된 예는 아직까지 없다.

늙지 않는다고 죽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생명이 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거의 완벽한 메카니즘을 보유하면서도 영원히는 살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들여 규명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인간이 창조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그 노력이 헛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창조주를 인정하면 너무도 간단한 문제를 너무 똑똑한 인간들은 자기가 배운 지식에 노예처럼 잠식 당하여 자신을 지은 전능자를 무시함으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지 못한다. 자신이 노예처럼 스스로의 지식에 노예가 되어있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